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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코로나 블루에…집에서 혹은 혼자서 '가잼비' 찾는다

Jacob, Kim 2021. 1. 6. 17:56

 

 

 

 

 

 

2020년 12월 11일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평범한 일상 위협…소소한 재미 추구
실내서 즐기며 힐링 가능한 놀이기구·취미 용품 판매↑
야외활동, 스케이드보드·스키 등 혼자 즐기는 추세

 

 

 

 

 

 

[기사 전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넘어 이제는 가격 대비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른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평범한 일상이 위협받으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즐기며 힐링을 할 수 있거나, 개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야외 활동 용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레고, 캘리그라피펜, 스케이트보드(사진=옥션)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미를 추구하는 트렌드는 유통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제품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에 실내나 야외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품목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옥션이 최근 한 달 기준(11월 3일~12월 3일)으로 전년 대비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정신력 힐링과 동시에 재미를 주는 실내 취미 상품들이 신장세를 보였다.

대표 상품인 블록 카테고리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그중 사각·십자 블록(238%), 옥스퍼드(84%), 레고(80%)가 상위 품목에 올랐다. 직소 퍼즐·액자(54%), 기타 게임·퍼즐(71%)도 증가세를 보였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 역시 주목받으면서 다이어리 속지(325%), 다이어리 데코 용품(40%) 등의 판매가 늘었다. 구성 붓·세필 붓(82%), 네임펜·사인펜(116%), 형광펜(93%) 판매 수치도 증가했다. 캘리그라피펜은 2배 이상(152%) 크게 올랐다.

야외 스포츠 활동 관련 품목은 단체 활동보다 개인 활동을 위한 용품들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먼저 스케이트보드는 62%, 스케이트·보드용품은 53% 증가했다. 일반 자전거(69%), 기타 자전거 용품(49%), 자전거 복 상하 세트(91%) 등 자전거 관련 제품도 신장했다. 스노보드데크(200%), 스키 플레이트(131%), 스키·보드고글(285%)과 같은 스키 관련 제품도 대체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조로운 현실에서 벗어나 소비를 통해 소소한 재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지친 일상 속 힐링할 수 있는 각종 취미 상품들은 물론 야외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관련 품목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원문보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843366625997536&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