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홈플러스, 5ℓ‘괴물 용량’ 와인 1만원대에 판매

2017년 6월 20일자

[기사 전문]

홈플러스가 ‘가성비’를 내세운 5ℓ 대용량 와인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와인 중 가장 큰 용량인 5ℓ 와인을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대용량 제품이 각광받는 것에 따른 것으로, 대용량 와인은 일반 보틀 와인(병에 담긴 와인)에 비해 100㎖당 가격이 월등히 저렴해 가족 모임이나 와인을 즐겨 마시는 가정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5ℓ 피터밸라 와인(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일반 보틀 와인(750㎖) 기준으로 약 6.5병, 와인 잔 기준으로 약 34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상그리아’와 ‘딜리셔스 레드’ 2종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1만9900원이다.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일반 와인 병 크기인 750㎖의 2배에 달하는 1.5ℓ 와인을 선보여왔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홈파티 또는 모임 등으로 1.5ℓ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만 12월 한 달간 4만병이 넘는 대용량 와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3ℓ 용량 와인도 꾸준히 판매되며 소비층이 확실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손아름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니 사이즈 혹은 대용량 사이즈 등 용도에 따라 용량의 선호도가 확연히 나뉜다”며 “와인 역시 나들이 때는 소용량이 대세이지만 집들이나 가족 모임 등에서는 대용량 와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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