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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용비 시대` 무한리필•창고형마트 대세

Jacob, Kim 2017. 7. 4. 17:17





2017년 7월 1일자





[기사 전문]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소비 트렌드도 바뀌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 보다 용량을 따지는 '가용비'가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1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무한리필 식당에서 신한카드 사용액이 398억 원을 기록해 전년(179억원) 대비 122%나 늘었다.

무한리필 식당 사용액은 2013년 116억원, 2014년 145억원, 2015년 179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용량을 중시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또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묶음 단위판매를 통해 대용량 구매를 유도한다. 창고형 매장의 매출액은 2013년 1260억원에서 작년 2340억원으로 85.7% 증가했다.



실제 생활에서도 ‘가용비’와 연관된 단어 사용량이 증가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 1분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용량'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경우 2014년 1분기에 비해 194% 늘었다. '무한리필'이나 '인간사료'라는 단어 언급량도 각각 165%, 156% 증가했다. '인간사료'란 동물 사료처럼 양은 많고 값이 싼 식품을 일컫는 말이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소장은 "취업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용비’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성장과 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모습의 불황형 소비가 등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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