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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美, '냉전시대' 독일주둔 미사일 사령부 30년 만에 재가동+조선일보

Jacob, Kim 2021. 11. 16. 17:49

 

 

 

 

 

 

2021년 11월 10일자

 

 

[뉴스1] 美, '냉전시대' 독일주둔 미사일 사령부 30년 만에 재가동+조선일보

 

 

 

 

 

 

 

 

 

 

 

[조선일보] 美, 냉전 종식으로 해체했던 駐독일 ‘미사일 사령부’ 부활(11일)

 

 

 

 

핵미사일 관리하다 1991년 해체
공세적인 러시아 견제 목적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

 

 

 


미국 육군이 냉전 종식과 함께 해체했던 독일 주둔 포병사령부를 다시 편성했다. 냉전 때 미군의 전술핵 미사일을 관리하던 곳인데, 앞으로 이 부대가 미군의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을 맡게 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육군은 8일 오후 1시(현지 시각) 독일 비스바덴에서 제56포병사령부의 재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사령부는 냉전기 미국의 핵무기인 ‘퍼싱 미사일’을 운용하다가 소련이 붕괴된 1991년 해체된 ‘제56야전포병사령부’의 후신(後身)이다. 스티븐 머래니언 사령관은 기념식에서 “제56포병사령부의 재가동은 유럽 및 아프리카의 미 육군 작전에 중요한 역량을 더해주게 될 것”이라며 “관할 지역에서 미래의 장거리 지대지 화력 이용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장거리 화력’이란 표현과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이 사령부가 “향후 음속의 5배 이상인 시속 4000마일(시속 6400km) 가까이 낼 수 있는 ‘다크 이글’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인 다크 이글의 배치를 위해 포병사령부를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제56포병사령부의) 재가동은 러시아가 장거리 로켓포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로 미국 그리고 유럽의 나토군보다 우세한 군사력을 갖게 됐다는 미 국방부의 점점 커져가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터넷 매체 ‘밀리터리 닷컴’은 이 사령부가 “더 공세적이 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핵(non-nuclear) 임무를 띠고 재건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냉전 종식 후 유럽에 배치된 병력을 줄였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계산이 달라졌다. 냉전기 33년 동안 독일에 주둔했다가 이라크전 후 해체했던 제41야전포병여단을 지난 2018년 재가동해 다시 독일에 주둔시켰다. 이어 2019년에는 러시아의 신형 순항미사일 배치 등을 문제 삼아 핵 군축 조약인 ‘중거리 핵전략 조약(INF)’을 파기했고, 이번에는 유럽 지역의 미사일 운용을 총괄할 포병사령부를 부활시킨 것이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geumb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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