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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재단장했더니 고객몰렸다…신세계 강남점 매출 20% 껑충 [강남점]

Jacob, Kim 2017. 8. 10. 16:56






2017년 8월 9일자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변신, 올 매출목표 1.8조 달성 무난할 듯…2030 젊은층, 지방고객도 발길





[기사 전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공세로 오프라인 백화점의 성장이 쉽지 않은 가운데 신세계가 신규점포 출점과 증축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포에 위치한 강남점은 서울지역 최대 백화점으로 변신한 이후 1년만에 매출이 약 22% 늘었다.



◇재단장한 강남점, 고객 몰렸다…올 매출목표 1조8000억=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매출이 1년 만에 20% 이상 증가해 올해 매출목표인 1조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2019년까지는 최단기간 단일 백화점 점포 매출 기록인 2조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점은 지난해 8월 11일 22개월여간의 작업을 거쳐 영업면적을 기존 대비 9400여평(약 3만1000㎡) 넓힌 총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재오픈했다. 리뉴얼 이후 지난 1년여간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신발 41.8%, 컨템포러리 패션 36.2%, 생활 49.1%, 아동 38.8% 등 ‘4대 전문관’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측은 '브랜드' 중심이던 기존 매장을 '상품' 중심으로 꾸민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냄비를 구매하려면 A, B, C, D 등 모든 매장을 일일히 둘러봐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남점에서는 모든 브랜드와 가격대의 냄비가 한곳에 편집 진열돼 고객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신규 고객, 20~30대 젊은 고객, 지방 고객이 몰린 것도 특징이다. 같은 기간 구매와 상관없는 방문객수는 일평균 15만명 유입됐고 신규고객도 전체 고객의 24%에 달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으로 지난 1년간 수도권 및 지방고객 매출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8.9%를 차지했고 이중 수도권을 제외한 순수 지방고객 매출도 25.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강남점은 40대 이상 고객이 주를 이뤘지만 오픈 1년만에 20~30대 고객도 크게 늘어났다. 20대 매출 신장률은 23.9%를 기록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장폭을 기록했고 30대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부사장은 "강남점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20% 이상 놀라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업계 최단기간 연매출 2조 점포를 목표로 다채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6대 프로젝트' 빛보나=이밖에 지난해까지 1조4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른바 '신세계 6대 프로젝트'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부산 센텀시티몰 증축, 서울 시내면세점 개점, 김해점·하남점·대구 신세계 개점 등 신규 출점과 리뉴얼을 대거 단행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별도 기준 잠정 매출액은 2조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신장했다. 별도법인으로 지난해 말 문을 연 대구 신세계 매출을 합하면 신장률은 이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대구점을 포함한 월별 매출성장률은 △1월 27.1% △2월 20.2% △3월 21.5% △4월 18.7% △5월 13.8% △6월 14.4%로 높았다. 올 상반기 -0.1% 역신장한 백화점업계 전체 성장률과는 대조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구 신세계 역시 지난 6~7월 목표매출의 20%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가 6000억원인데 조만간 서울 본점 매출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사업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면에도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드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분기 신규면세점 중 최단기간 월단위 흑자를 달성했고,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난 6월 일매출이 35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





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80914410191686&outlink=1&ref=http%3A%2F%2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