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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경제] 롯데마트, 수입계란으로 ‘협력사 구하기’ 나섰다

Jacob, Kim 2017. 1. 13. 15:27



2017년 1월 13일자



[기사 전문]



롯데마트가 빠르면 21일부터 미국산 계란을 국내에 수입한다. 물량확보가 어려워 자금난에 시달리는 계란 관련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계란 수입은 기존 거래선인 ‘계림 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에 운영하고 있는 계란 농장을 통해 이뤄진다. 총 150만개(100톤 분량) 제품이 들어오는데, 향후 국내검역 절차를 마치고 30입으로 포장돼 점포에 입고될 예정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는 모습.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롯데마트가 수입계란의 공급을 결정한 이유는 계란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수급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가격 상승세가 명절 대목과 맞물려 계란 가격이 급격히 인상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실제로 전국의 산란계의 32.9%와 씨닭인 산란종계의 51.5%(11일 0시 기준)가 AI로 인해 도살됐으며, 최초로 계란을 수입하게 된 ‘계림 농장’의 경우 사육 중이던 산란계 20만 마리를 땅에 묻게 돼 기존 거래처들의 납품 요청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롯데마트는 식약처 등의 미생물 검사를 포함한 국내 검역 절차가 완벽히 완료되는 대로 매장에 입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판매에 있어서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음식점, 동네 빵집 등 개인 사업자들을 위해 일반 소비자 1인 1판, 개인 사업자 1인 3판제도 시행한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현지에서부터 항공 운송, 포장, 매장 입고까지 10도 이하의 상태로 유지돼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추가 수입 계란의 판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며, 판매 추이 등을 보고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김성우 기자

zzz@herald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11300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