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물류계

[디지털타임스] 물류업체, 주유소·정비 등 부가수익 `쏠쏠`

Jacob, Kim 2017. 11. 7. 15:53








2017년 11월 6일자





물류 운송 지원 소규모로 출발

수요 늘어 소매형태 사업 확장

한진, 상반기에만 매출 1485억

CJ대한통운, 주유소 30개 넘어





[기사 전문]








물류 업체들이 주유소, 차량 정비 등 부가사업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애초 이들 사업은 자사의 본업인 물류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점차 수요가 늘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본업인 물류사업 외에도 차량 종합사업을 하고 있다.




차량 종합사업은 유류판매, 렌터카, 정비 사업으로 구성되며, 올 상반기 매출 148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비중은 17%로, 지난해 12.6%, 2015년 11.10%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작년 매출 또한 2228억원으로 2015년 1822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한진은 2008년 대전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포항, 인천, 서울 등에 총 9개의 직영주유소를 운영 중으로, 유류 판매량은 연간 2억 리터에 이른다. 또 최근에는 정유사와 제휴로 윤활유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공장도 확장하는 추세다. 종합 정비공장 5곳과 부분 정비공장 1곳을 운영 중이며, 벤츠, 만, 타타대우 등 상용차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렌터카 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내륙에서는 법인 장기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고, 제주지역에선 단기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주유소 사업은 큰 비중은 아니지만 매출이 늘고 있다"며 "렌터카, 정비 등 차량 종합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정도로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도 마찬가지로 주유소와 차량 정비, 요소수 유통 등 부가사업을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주유소의 경우, 현재 전국에 35개소가 있다. 수 년 전만 해도 영업 주유소는 10여 개 정도에 그쳤지만 최근 3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또 CJ대한통운은 경유차의 배기가스에서 질소산화물을 없애주는 요소수 판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는 현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주유소는 원래 본사나 협력업체 차량이 이용하는 자가 주유소였지만, 시가지 확장과 소비자 증가로 소매 주유소가 늘어났다"며 "정비업, 요소수 판매 등 부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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