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신규출점관련

[디지털타임스] `성장정체기` 대형마트, 올해도 신규출점 줄잇는다

Jacob, Kim 2018. 3. 15. 03:32







2018년 3월 14일자





롯데마트, 양평 공흥리에 오픈

올 하반기 포항 두호점도 입점

이마트도 위례· 의왕 2곳 추진





[기사 전문]




대형마트 업계가 성장정체기에 빠진 가운데서도 올해 신규 출점을 이어간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경기 양평 공흥리에 약 1841평 규모의 신규 점포를 열었다. 이 매장은 롯데마트가 최근 확대 중인 패션·리빙 등 특화 매장이 입점해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부터 매장 공사에 들어갔지만 거리 제한, 상생협의안 내용을 두고 최근까지 지역 상인들과 갈등하다 가까스로 매장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포항두호점을 열어 총 2개점을 출점한다는 목표다. 포항두호점은 2013년에 완공됐지만 상생 이슈 등으로 개설등록 신청이 7차례 반려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포항두호점의 개설등록 허가가 쉽지 않아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르면 올 연말께 서울 위례신도시, 경기 의왕에 신규 점포를 선보인다. 위례 이마트타운은 4만8400여 평에 달하며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선다. 할인점과 창고형 할인매장, 영화관 CGV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이마트는 의왕오전에 할인점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정식 영업 시기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타운은 할인점, 창고형 매장, 전문점 등이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의왕오전점은 빠르면 올해 문을 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모바일로 옮겨가고, 근거리 쇼핑의 확산으로 인해 편의점 시장만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는 매년 보릿고개를 걷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 총매출(11조6828억원)은 전년보다 3.1% 늘었으며, 롯데마트 국내 매출(5조3300억원)은 전년보다 6.2% 줄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신선식품·건강식·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축으로 상품·배송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에는 충북 증평에 1만7000평 규모의 신선품질혁신센터 가동을 시작한다. 이곳은 롯데마트·슈퍼가 함께 쓰는 시설로, 신선식품을 가공해 전국 점포에 공급하는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다. 롯데마트는 올해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를 콘셉트로 건강식 관련 상품을 확대하는 가운데, 완제품·반조리 간편식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PB 상품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확대한다. 현재 노브랜드 전문점은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이달까지 서울·부산·천안 등에 10여 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마트는 서울 엔터식스 한양대점에도 노브랜드 전문점 개장을 앞두는 등 타 유통채널로 노브랜드 전문점을 확산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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