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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특강] [신선식품 시장 쟁탈전①] 위기의 대형마트 돌파구는 하나, 바로 신선식품

Jacob, Kim 2018. 6. 20. 15:23







2018년 6월 16일자





- 이마트, 프리미엄 브랜드 ‘저스트 프레시’ 출시

- 홈플러스, ‘신선의 정석’ 캠페인 등 통해 품질 혁신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성장 정체 상태에 빠진 대형마트업계가 신선식품군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저스트 프레시(Just Fresh)’를 출시했다. 저스트 프레시는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생산자, 생산시기, 생육법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과일, 채소, 축산, 건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선식품 산지 발굴이나 구매력에서 오랜 영업 노하우를 지닌 대형마트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선식품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20%가 넘는다. 게다가 2016년 22.5%, 2017년 23.1%, 2018년(1~5월) 23.3%로 해마다 늘어 역신장을 이어가는 대형마트업계 매출과 대조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부터 신선 품질 혁신 제도의 일환으로 신선식품 무상 A/S를 시행하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저스트 프레시 대표 상품 중 하나는 ‘저스트 프레시 청송사과’다. 일교차가 커 유명 사과산지로 잘 알려진 청송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중 상위 5% 내외 우수 사과를 선별한 상품이다. 일반 사과 당도가 11~12브릭스(Brix) 수준인데 반해 14브릭스 내외의 고당도를 자랑하고 크기도 15kg 기준 40과 수준으로 특대 사이즈에 해당한다.

‘저스트 프레시 ㅁㅁ에이징 등심’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미트센터에 위치한 전용 냉장고에서 20일 이상 저온숙성해 조직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대형마트가 타 유통업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무기 중 하나가 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신선식품이라는 발상에 착안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저스트 프레시를 향후 전 상품군에 걸쳐 확대해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2년에 걸쳐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통해 신선식품 품질 개선에 매진했다. 국내외 유통 전문가들과 함께 수확부터 포장, 운송, 진열 등 고객 식탁에 오르기 전까지 전 유통과정을 개선해왔다. 딸기는 짓무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 단계에서 줄 세우는 과정을 없애고, 생물 갈치는 선도를 위해 매일 항공 직송하고 보관방법 등을 개선하는 식이다.

그 결과 전체 신선 매출은 5% 올랐고, 각 카테고리 매출도 과일 4%, 수ㆍ축산 각 6%, 건식 7%씩 고르게 성장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올해 3월부터 ‘신선 품질 혁신’ 제도로 업그레이드했다. 전자제품에나 통했던 ‘무상 A/S’ 개념을 처음 식선식품에 도입해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ㆍ환불해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점포에 신선식품 구매고객 전용 창구인 ‘신선 A/S 센터’도 세웠다.




전통적인 1차 농·수·축산물은 물론 우유ㆍ계란ㆍ치즈ㆍ요구르트 등 낙농 및 유가공품, 김치ㆍ젓갈 등 반찬, 어묵ㆍ햄 등 수ㆍ축산 가공품, 치킨ㆍ튀김 등 즉석조리식품, 몽블랑제 베이커리에 이르기까지 3000여 품목이 해당된다. 구매 후 7일 이내 영수증과 결제카드, 상품 실물을 지참해 점포를 방문하면 1회당 10만원, 월 10회까지 교환ㆍ환불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은 대형마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신선 A/S를 진행하면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여기에 투자하지 않으면 고객을 잃어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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