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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특강] [폭염 덮친 유통가 新풍경 ②] “나가기 더워”…온라인 장보기 ‘쑥’

Jacob, Kim 2018. 7. 21. 23:58







2018년 7월 20일자





- 롯데마트몰 주문건수 34.3% 신장
- 신선식품도 온라인 강세…티몬 매출 세자리 수 상승
- “폭염 탓 채소류 가격 ↑…온라인 주문 더 늘것”





[기사 전문]




폭염 영향으로 집에서 모바일쇼핑 등으로 장보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공=123rf]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폭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냉방가전이나 바캉스 용품 뿐 아니라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온라인몰 롯데마트몰의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7% 늘었다.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전체 주문건수는 지난해보다 34.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 영향으로 온라인몰에서 쇼핑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본격적인 여름휴가와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패션잡화쪽 신장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선 신선식품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무더위에 대형마트나 슈퍼에 가는 대신 집안에서 장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티몬 슈퍼마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쌀ㆍ잡곡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0%, 과일ㆍ채소류는 121%, 수산ㆍ축산물은 109% 증가하는 등 세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일이나 소스, 조미료 등의 상품군 역시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선식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신선도나 위생 등에 대한 우려로 이같은 경향이 더 강했다. 최근들어 온라인몰의 선도와 품질 관리가 강화되고 배송 기간도 빨라지면서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와 G마켓에서도 무더위 영향으로 생필품 판매량이 두 자리수 가량 늘었다. 11번가에서 최근 일주일(12~18일)간 반찬ㆍ간편가정식 판매량은 전주(5~11일)에 비해 11%,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2% 뛰었다. 가공식품은 전주보다 15%, 전년보다 31%, 즉석식품은 전주보다 18%, 전년보다 37% 각각 늘었다. 과자ㆍ간식류나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도 3~9%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반찬ㆍ간편가정식과 즉석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건 바쁜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G마켓에서도 생필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화장지ㆍ물티슈ㆍ생리대가 13%, 바디ㆍ헤어 제품이 15%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장보려는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와 육류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가격 비교를 통해 온라인에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매하려는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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