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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태풍 ‘제비’ 강타 日11명 사망…간사이공항 폐쇄 5천명 고립

Jacob, Kim 2018. 9. 7. 00:54








2018년 9월 5일자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21호 태풍 ‘제비’로 11명이 숨지고 공항 등 기간 시설과 민가가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비와 함께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은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은 특히 일본 서부지역 심장부인 오사카(大阪)의 핵심 공항인 간사이공항을 침수시키며 5000명의 발을 묶기도 했다.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과 관광에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집중적으로 피해를 발생시켰던 태풍 제비는 5일 오전9시께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북서쪽에서 소멸하며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NHK의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5일 정오를 기준으로 태풍 제비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부상자는 600명에 달한다.




제비는 일본 기상청의 관측점 927곳 중 10.7%에 해당하는 99곳에서 최대 순간 풍속 기록을 경신하며 ‘25년만의 최악 태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태풍으로 폐쇄된 간사이공항에서는 초속 58.1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주택 파손 사례도 잇따랐다.

NHK의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가옥 986채가 일부 파손됐으며 4채는 절반 이상이 무너졌다.




태풍으로 인한 가장 큰 물적 피해는 오사카 앞바다의 인공섬에 위치 간사이공항에서 나왔다.

마침 개항 24주년 기념일이던 4일 간사이공항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제1터미널 지하와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되고 활주로 2개가 폐쇄되는 피해를 봤다.




여기에다 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는 인근에 정박돼 있던 유조선이 부딪히며 파손돼 5천명의 공항 이용객과 직원들이 하룻밤 동안 고립됐다.

고립된 이들 중에는 한국인 50여명도 포함됐다.




공항측과 해상보안본부가 이날 새벽부터 버스와 배를 통해 고립됐던 사람들을 육지로 탈출시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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