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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탄도미사일 2000㎞ 이상 늘릴 계획 없어, 협상 불필요"

Jacob, Kim 2019. 2. 1. 04:19








2019년 1월 29일자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은 29일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릴 계획이 없다면서 프랑스 등 서방의 관련 대화 요구를 거절했다.

프랑스의 장 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은 나흘 전 이란과 미사일에 관한 대화에서 진전이 없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란 탄도 미사일은 2015년 열강 6개국과 타결한 이란 핵합의 조항에서 우라늄 농축과는 달리 제외되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할 때 합의의 약점으로 제시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란은 자국의 탄도 미사일 개발 테스트를 순전히 방어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미국은 물론 핵합의 유지를 원하고 있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구도 중동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이날 이란의 아미르 하타미 국방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 적들은 이란의 미사일 파워가 몽땅 제거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의 미사일 수준이 협상 대상이 아님을 거듭 주장한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

또 이란 이르나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가안보회의의 알리 샴카니 사무총장은 "우리는 미사일 정확도를 높이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고위 보좌관인 하산 피르자바디 소장 역시 "미사일과 우리의 방어 능력에 관한 협상은 어떤 식으로든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란이 핵합의가 발효된 지 2년째인 2017년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장군을 통해 "최고지도자가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를 2000㎞로 한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수비대의 부사령관은 서방이 이란을 위협하면 미사일 사정거리를 제한선인 2000㎞를 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5 핵합의 당시 결의안을 통해 이란에게 8년 동안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개발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합의가 아닌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자국 미사일이 핵탄두 장착 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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