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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대중 억지위해 본토 육군사단병력 태평양에 추가 순환배치

Jacob, Kim 2019. 3. 24. 23:55






2019년 3월 22일자





[기사 전문]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은 한국과 미국의 하와이, 워싱턴주, 알래스카 등에 주둔한 기존 병력에 더해 미 본토 주둔 육군 병력 5천-1만명을 태평양 전구 순환배치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태평양 지역 미군 전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육군은 단기 순환배치 추가 투입 외에도 이 지역 나라들과 더 잦고 더 큰 규모의 합동 군사연습 실시, 미군 장비의 판매를 통한 동맹·협력국의 전력 강화, 지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과 초장사정포 배치 등을 통해 대중 견제를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태평양에서 미 육군의 전력 증강 추진은 미국이 지난해 국가방어전략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미군의 전략이 중동 지역 테러와의 전쟁으로부터 러시아와 중국 등과 같은 잠재적 적대국들과 경쟁으로 전환한 것에 발맞춘 것이다.

로버트 브라운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와이 샤프터 기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최우선"이라며 한국 등 태평양 전구에 배치된 8만5천명 수준의 육군 병력은 그대로 둔 채 "사단 사령부와 수개의 여단, 즉 병력 규모론 5천-1만 명이 (추가로) 순환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20일 보도했다.

그는 "원정군에 장기 주둔이 아닌 순환배치군" 성격의 이 부대는 임무에 따른 필요와 여건, 그리고 협력국 측의 의사에 따라 병력 규모와 시기 등을 달리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 안팎에선 중국이 실제로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군사적 위협이 되고 있느냐는 데에 의문을 나타내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미 육군은 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억지 노력의 일환으로 동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보도했다.

미 육군은 태평양 전구에 배치된 자체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지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비로 2020년 회계연도에 10억 달러 이상 책정했다. 또 신형 전략장사정포를 극초음속 탄두용으로 개조하는 계획도 있다. 포린 폴리시는 이들 전력이 오는 2023년 실전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미국이 이미 탈퇴를 선언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이 오는 8월 공식 폐기되면 새로 개발한 정밀타격 전술미사일의 사거리를 INF조약에 따른 한계인 499km 이상 늘려 2022년 태평양 전구내 2만5천개 섬 어느 곳이든 실전 배치할 계획도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미군 부대와 무기의 추가 배치에 대해 "그들(일본 등 동맹국들)은 내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그들도 매우 역량있는 잠재적 적대국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 지역 국가들과 "이런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춰 우리에게 거대한 이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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