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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불붙는 `대형마트표` 전기자전거 경쟁 [각사취합]

Jacob, Kim 2017. 3. 31. 23:34





2017년 3월 31일자





IoT 탑재하고 충전도 쉬워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자체상품으로 시장선점 나서





[기사 전문]




이마트의 전기자전거 `페달렉 히든`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의 '전기자전거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4월 초 전기자전거에 대한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전기자전거시장이 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독자적인 상품을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최근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에 '스마트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를 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유명 전기자전거 제품과 전동 킥보드, 자이로드론, 에어휠스쿠터 등 각종 이동수단 상품들을 모아놓은 매장이다.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이마트만의 상품도 출시했다. 이마트가 상품 전반을 기획해 제작한 전기자전거 '페달렉 히든'은 국내 개별 협력사와 대만의 프레임 설계사, 중국의 공장 엔지니어가 합작한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속도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기능, 배터리 잔량 등 상태 컨트롤 기능, 도난방지 경보 기능 등을 담았다.

안장봉에 배터리를 내장해 안장봉을 뽑아 가정에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전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3월부터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 전기자전거 매출은 지난해 10억원대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3배 늘어난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 규모는 5년 내 2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도 4월 말부터 '윤바이크 전기자전거'를 내놓는다. 일반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40만~50만원대로 한정수량 상품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75㎞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3시간 정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스마트 이동수단 전문기업과 브랜드 공동기획으로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가을을 겨냥해 보급형 전기자전거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제품이기에 극히 일부 매장에서 소량 판매 중이지만, 더 저렴한 상품을 내놓고 판매 매장도 50여 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연중 자전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성수기는 4~5월 봄 시즌이고, 다음이 9~10월 가을 시즌"이라며 "올가을 시즌을 내다보고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원문보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219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