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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창립 24년만에…이마트 매장 축소

Jacob, Kim 2017. 4. 8. 22:12





2017년 4월 6일자




신규출점 않고 적자매장 폐점




[기사 전문]




1993년 창립 이후 매년 점포를 늘려가며 성장 가도를 달려온 이마트가 처음으로 매장 축소에 나섰다. 올해 신규 점포를 열지 않고 적자가 심각한 매장을 폐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의 매장 수가 할인점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 규제와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대형마트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울산에 위치한 학성점을 폐점키로 하고 해당 용지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건립하기 위해 울산시 중구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마트로부터 인수한 이후 계속 적자 상태인 학성점의 상황을 개선시킬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장 문을 닫는 것은 2012년 안산점 이후 두 번째다. 안산점이 규모가 작은 임대매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 토지까지 소유한 매장을 폐점시키는 것은 이번 학성점이 처음이다.

1993년 서울 창동에 첫 점포를 낸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매장을 늘리면서 현재 국내에 14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학성점이 문을 닫으면 점포가 146개로 줄어든다. 이마트는 신규점을 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매장을 짓기 위해 매입해놓은 일부 토지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가 매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대형마트 사업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내수 침체가 지속돼 적자 점포를 끌고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전체 점포 중 적자 점포는 10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일선 기자 /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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