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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TV] '성적표 공개' 소셜커머스…지속된 적자 '빨간불'

Jacob, Kim 2017. 4. 12. 00:44





2017년 4월 10일자 - 프로그램 협조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1&oid=215&aid=0000541733




<앵커>


위메프에 이어 쿠팡과 티몬 등 소셜커머스 3사가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업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과도한 투자비용으로는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셜커머스 3사가 지속된 적자로 사업 위기에 처할 전망입니다.

위메프에 이어 쿠팡과 티몬 등 주요 소셜커머스사가 이번 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는데, 온라인 채널 강세와 더불어 비용절감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클 것이란 예측입니다.

소셜커머스 3사 중 가장 먼저 성적을 공개한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3,691억원, 당기순손실 8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비수익사업을 정리하고 직매입 사업을 확대하면서 전년도보다 적자폭을 절반 가량 줄였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지금 상황에서 영업손실이 줄었으니 좋다, 단순히 작년만 보더라니 매출액이 늘어났으니 좋다라는 추정으로 올해도 그렇게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올해 같은 경우 (수익성) 부분이 녹록치 않을 것이고…"

지난 2015년 각각 5,470억원, 1,419억원의 순손실을 낸 쿠팡과 티몬 역시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티몬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쿠팡은 무료 배송서비스 기준을 상향하는 등 적자 줄이기 노력을 했지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간 경계가 허물어진 온라인 시장에서 과도한 마케팅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외형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자금 조달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송윤경 SK증권 연구위원

"추정컨데 적자폭은 줄어들 것 같아요. 하지만 적자가 계속된다고 하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소셜커머스 3사도 위기감을 느끼고 가격경쟁이나 서비스 경쟁 비용을 쓰는 형태로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업계가 내실 성장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쿠팡의 경우 이미 누적 적자가 7,000억원, 티몬과 위메프도 각각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총 1조원을 넘어서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이나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온라인 시장에서 소셜커머스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아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 기자 jsk9831@wowtv.co.kr



* 2017년 4월 10일 한국경제TV보도였습니다.(프로그램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