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9일자
1~9월에만 6500만개 팔려…지난해 판매량 72% 수준 달성
'프리미엄化' 전략 먹혔다…생 횟감만 쓰고 한 점 더 올려
[기사 전문]
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생연어 초밥'을 구매하고 있다.(이마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마트가 지난 9개월간 총 6500만개의 초밥을 판매하며 훨훨 날았다. 1초당 2.8개씩 팔린 셈인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억개 판매'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팔린 초밥을 낱개로 환산한 결과 약 6500만개 이상의 초밥이 판매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9000만개)의 72.2% 수준이다.
업계는 이마트가 '마트 초밥 전성시대'를 열 수 있었던 원인으로 '초밥 프리미엄화' 전략에 있다고 분석한다. 이마트는 소비자의 미식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2015부터 낱개 초밥을 없애고 생 횟감으로만 초밥을 만드는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15년 전체 초밥 매출 대비 10% 수준이었던 프리미엄 초밥 비중은 2019년 현재 45%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대표 초밥인 '연어 초밥'은 전체 초밥 판매량의 34%를 견인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생연어 초밥'은 노르웨이 해역에서 냉장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이마트 매장 조리실에서 조리된다. 횟감 비중도 시중 일식집과 비슷한 12g으로 늘렸지만 가격은 최대 30% 저렴하다.
두툼한 식감을 선호하는 입맛을 겨냥해 출시한 '어메이징 덤 초밥'도 효자 상품이다. 어메이징 초밥은 초밥 위에 X자 모양의 횟감(네타)을 한점 더 올려 두 배 더 풍성한 식감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는 10일 신제품 '연어 데리야끼 초밥'을 단일 상품으로 리뉴얼 출시한다. 판매가는 10입 세트에 8980원으로 개당 가격 기준 정상가 대비 24%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총 1억개의 초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필 이마트 델리F&B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져 과거처럼 마냥 저렴한 상품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며 "연어, 광어, 새우 초밥 등 주력 상품을 앞세워 맛과 품질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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