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0일자
11월 할인행사 사전 기획전 성격
고객 선점 위해 2주일 앞당겨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이 열리는 11월은 온라인 해외직구의 시즌이다. 글로벌 온라인몰들이 일제히 할인 행사에 돌입하면서 좋은 물건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e커머스 업체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미국, 중국 뿐아니라 우리나라도 11월을 ‘쇼핑의 달’로 내세우려는 e커머스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율을 앞세워 할인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쿠팡, 위메프 등 일부 e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오는 21일부터 사전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온라인으로 승기가 기울어진 유통시장에서 더욱 승리를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할인율도 최대 60%에 이를 정도로 그 폭이 커 경기부진으로 굳게 닫힌 고객들의 지갑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이른 오는 21일부터 ‘얼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한다. 다른 e커머스 업체들이 내달 1일부터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2주 정도 앞섰다. 빠른 할인 행사로 고객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아직 세일 품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애플, 쿠첸, 필립스, 테팔 등 국내외 유명 가전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브랜드별 인기상품을 선별해 특별할인가에 판매하는 한정 수량 특가도 진행할 방침이다.
위메프 데이 이미지. [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도 오는 21~22일 위메프데이를 시작으로 11월 마케팅을 미리 시작한다. 우선 위메프데이를 맞아 3종 쿠폰 증정은 물론 타임딜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쿠폰은 카테고리별 쿠폰, 브랜드관 쿠폰, 토스(Toss) 쿠폰 등 3종이 모두 중복 사용을 할 수 있어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테고리별 쿠폰은 마트 25%, 가전·디지털 20%, 패션·뷰티 30%, 여행·e쿠폰 15% 등이다. 쿠폰은 위메프에서 판매 중인 전 상품에 사용 가능하다. 브랜드관 쿠폰은 ▷LG생활건강 10% ▷깨끗한나라 10% ▷유한킴벌리 10% ▷존슨앤존슨 20% ▷롯데제과 10% 등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간편 결제 수단인 토스 결제 고객에게도 20% 쿠폰도 지급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21일 자정부터 열리는 타임딜에서는 2시간 간격으로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각 타임별로 상품을 4개씩 공개해 이틀간 총 96개 타임딜을 판매한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올 11월은 미국, 중국 뿐아니라 우리나라도 e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라며 “유통 비수기였던 11월이 다양한 할인 행사 덕에 성수기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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