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7일자
[기사 전문]
우뢰매 피겨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롯데마트는 오는 13일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국산 캐릭터 '우뢰매 피겨'의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우뢰매'는 1970~1980년대 국산 원조 로봇 캐릭터 태권브이를 제작했던 김청기 감독이 만든 인기 실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우뢰매를 활용해 만들어진 피겨다.
과거 국내에 놀거리가 많지 않던 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국산 캐릭터로, 당대 최고 인기 개그맨이었던 심형래가 주인공을 맡았었다.
19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를 시작으로 1993년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까지 총 8편의 작품이 나왔으며, 초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이후 국내에 일본 등 외국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추억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레트로 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롯데마트가 토종 캐릭터를 제품화해 선보이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출시했던 '태권V 피겨'는 총 2500개 준비 물량이 완판됐고, '더 태권브이'도 500개가 모두 팔렸다. 지난해 '합금 태권브이' 역시 3000개가 판매됐다.
이번 우뢰매 피겨는 우뢰매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우뢰맨 5'에 나왔던 로봇을 활용한 '뉴머신 우뢰매 피겨'로 14만8000원이다. 오는 13일부터 토이저러스몰에서 2000개 한정으로 사전 주문을 받는다. 상품 배송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이후 제작에 들어가 2020년 3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사이즈는 약 42cm로, 김청기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의 감수를 직접 맡았다. 또 '하비플레스'의 이동한 작가와 '노메이크스튜디오' 김경인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김경근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국산 토종 캐릭터를 그리워하고 찾으시는 고객들을 위해 70~80년대생들의 감성을 자극할 우뢰매 피겨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산 캐릭터들을 활용해 잊히고 침체해 가는 국산 토종 캐릭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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