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7일자
[기사 전문]
ICBM을 음속 27배 속도로 운반하며 급기동하는 활주체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사정거리가 대륙간 급인 신형 초음속 무기가 수 년 간의 테스트를 거쳐 27일 실제 운용에 들어갔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아방가르드' 초음속 활주 수송체를 장착한 첫 미사일이 전투 임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해 대선 직전인 3월 국정연설에서 여러 러시아 신무기들을 소개하면서 아방가르드를 칭찬했는데 타깃을 쫓아가면서 유례없는 정도의 급격한 기동이 가능해 상대의 미사일 방어망을 쓸모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방가르드(전위) 제작을 1957년의 소련 첫 인공위성(스트푸니크) 발사와 유사한 기술적 돌파구라고 말했다.
며칠 전에도 푸틴은 러시아만이 유일하게 초음속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뒤를 쫓던 과거와 달리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가 새로운 무기류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방가르드가 음속의 27배 빠르기로 비행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아방가르드는 우선 소련제 대륙간탄도미사일 RS-18B(나토 코드명 SS-19)에 장착된다. 이어 사르마트 ICBM이 개발되는 대로 같이 사용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아방가르드를 2010년 미국과 체결한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의 투명성 조항에 따라 미국 감독관들에게 시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이 같은 초음속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 방어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1227_0000873379&cID=10101&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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