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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현대百, 선물세트 포장재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Jacob, Kim 2020. 2. 24. 14:54








2020년 1월 6일자





과일세트 사용하는 완충 받침, 종이 소재로 교체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박스, 친환경 아이스팩 도입

정육 배송용 스티로폼 박스도 종이 상자로 바꿔





[기사 전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부터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포장재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올 페이퍼(All Paper)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 페이퍼 패키지’란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꿔 고객 입장에서 분리 배출이 쉽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교체하는 포장재는 과일이 서로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개별로 감싸는 ‘완충 받침’이다. 이전까지 완충 받침은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부터 상자 안의 과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고정틀’, 과일 윗면의 충격을 줄여주는 ‘완충 패드’ 등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의 내부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교체해왔다. 이번 종이 소재의 ‘완충 받침’ 적용에 따라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세트는 모두 재활용이 쉬운 종이 소재로 바뀌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3만 5000여 개)의 30% 수준인 1만개 세트에 종이 소재 ‘완충 받침’을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적용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1년에는 모든 과일 선물세트를 ‘올 페이퍼 패키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박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통 포장재가 자연분해 되는데 5개월에서 2년이 걸리지만 이 박스는 분해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에 사탕수수 종이 박스를 버섯 등 7개 품목에 우선 도입한 뒤 적용 품목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선식품을 배송 때 사용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지난해 추석에 일부 품목에 도입했던 ‘친환경 아이스팩(100% 물 소재)’을 정육·수산 등 전체 선물세트(갈치·옥돔 등 생물 수산품 제외)로 확대해 적용한다. 올해 설부터 한우 등 정육 상품 배송에 사용되던 보냉용 ‘스티로폼 박스’ 역시 전체 물량(1만5000여 개)의 20% 가량을 종이 상자로 바꾸고, 적용 품목도 순차적으로 늘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 및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제도 및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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