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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軍 "北 다종 발사체 포착"…초대형방사포 섞어쏘기 정확도 훈련

Jacob, Kim 2020. 3. 22. 18:58







2020년 3월 9일자





[기사 전문]





3발 발사체 간격, 20초 이어 1분 간격으로 알려져

軍 "동계훈련 일환"…김정은 참관한 듯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9일 오전에 쏜 단거리 발사체가 여러 종류라고 분석하면서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다양한 구경의 발사체를 연달아 발사하는 '섞어 쏘기'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36분께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 발사체 중 3발은 최대 비행거리 200㎞, 고도 약 50㎞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2일 이후 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오후 12시37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으며 발사 간격은 20초로 분석됐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 3발 중 첫 발과 두 번째 발은 발사간격이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의 발사간격은 1분 가량이라고 군은 전했다.


합참은 미상 발사체 3발을 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미국의 정부 당국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의 수가 4발이라고 말하면서 3발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


합참은 이에 대해 북한이 지난 2월28일과 3월2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22·240·300·600㎜ 등 여러 구경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군은 북한이 이번에 600㎜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해 300·240㎜ 방사포 등을 섞어 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발사를 통해 북한이 발사체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훈련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군은 이번 북한의 발사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서 대북정책의 전환을 추진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뽐내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7시30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우리나라(일본) 영역(領域)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에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등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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