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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때이른 더위 달라진 유통가 5월 '핫 아이템'

Jacob, Kim 2017. 5. 12. 08:54






2017년 5월 11일자





백화점 패션매장 예년보다 일찍 여름옷이 점령… 대형마트선 한여름 인기 음식 물회 인기





[기사 전문]



신세계백화점 본점 여성 매장 자료사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11일 한낮 기온이 서울 26도, 대구 28도까지 오르는 등 5월 내내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유통가에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5월 상순(1~10일) 기준 1932년 이후 85년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백화점 패션 매장은 예년보다 일찍 여름옷들로 교체하는 한편 시원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한 이색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여성의류 매장은 예년 기준으로는 5월 초에 봄 상품과 여름 상품의 비중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은 여름 상품 비중이 70~80%로 크게 늘었다.

각 브랜드 매장의 마네킹도 봄 대표상품인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아닌 롱원피스나 블라우스로 일찌감치 갈아 입었다. 판매직원들은 민소매 원피스, 반팔 티셔츠 등 한여름 상품을 전진배치 했다.

때 이른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패션 부문 실적도 호조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 중순부터 연휴가 끝난 지난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패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20% 신장했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관련 수요 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여름 아이템을 특가로 선보이는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마트 명품 물회. /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에서는 여름철 인기 음식인 물회가 인기다. 이마트에서 물회는 지난해에도 매출이 25%나 늘었다. 올해는 5월부터 물회 매출이 고신장세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이마트는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11일부터 광어·참소라·한치·피조개·문어·밀치 6가지 횟감이 들어간 '명품 물회'(1kg/1팩)를 1만98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명품 물회' 효과로 올해 물회 매출이 3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년보다 빨리 등장한 '야간 쇼핑족'을 겨냥한 업체들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롯데슈퍼는 저녁 8시 이후 쇼핑에 나설 소비자들을 위해 매일 저녁 8시부터 냉장·냉동·면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The 夜한장터' 타임세일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했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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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51110464549169&outlink=1&ref=http%3A%2F%2Fnews.naver.com%2Fmain%2Fread.nhn%3Fmode%3DLS2D%26mid%3Dsec%26sid1%3D101%26sid2%3D261%26oid%3D008%26aid%3D000387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