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온라인·슈퍼·백화점/홈플러스

[이데일리] 홈플러스 "코로나19로 생활가전 소비 변화…살림↑·뷰티↓"

Jacob, Kim 2020. 6. 18. 08:30

 

 

 

 

 

2020년 5월 17일자

 

 

 

 

 

식기세척기 등 가사 부담 덜어주는 제품 수요 늘어
아이 홈스쿨링과 돌봄에 태블릿·게임 '쑥'
뷰티케어·드라이기· 바쁜 아침 돕던 토스터는 하락

 

 

 

 

 

[기사 전문]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홈플러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소비 패턴이 상반기 생활가전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올해 3~4월 홈플러스 가전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집콕’ 문화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위생 및 주방가전, IT 기기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뷰티케어와 계절가전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우선 가중된 가사 부담으로 지친 주부들을 돕는 상품에 소비가 몰렸다.

이 기간 식기건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 신장했다. 가전 카테고리 내 매출순위도 작년 40위에서 올해 18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재택근무가 늘고 외식은 줄면서 ‘삼시세끼 집밥’하는 가정이 늘자 설거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비로 풀이된다.

‘홈쿡’ 증가로 전기팬그릴, 가스·전기레인지 매출도 각각 28%, 3% 신장하며 매출순위가 2~3계단 올랐다. 물 사용량 증가로 냉온정수기 매출도 덩달아 35% 늘었다.

대용량 식재료를 쟁여두는 가정이 늘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소비도 각각 25%, 8%씩 증가했으며 집안 청소가 잦아지자 핸디스틱청소기 매출도 전년 대비 37% 늘며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관련 제품 소비 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노트북 매출은 전년 대비 40% 신장하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태블릿PC  IT 기기는 17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30위에서 16위로 뛰었다. 키보드·마우스 매출은 50% 증가하며 27위에서 17위로, AV기기 매출은 3% 늘며 17위에서 15위로 올랐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 홈스쿨링이나 돌봄을 위한 게임 소비도 많아졌다. 닌텐도 등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신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위권 내(7위)에 진입했다. 컴퓨터 게임 매출도 16% 신장하며 매출순위가 33위에서 29위를 기록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프린터·복합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매출순위도 26위에서 21위로 올라섰다.

반면, 외출과 대외 미팅 감소로 외모를 가꾸는 빈도가 줄자 뷰티케어 제품 매출순위가 작년 15위에서 올해 36위로 밀려났다. 헤어드라이기는 18위에서 23위, 면도기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바쁜 출근길 간단한 아침식사를 돕던 커피메이커·토스터기(31위→33위), 전기포트(24→26위), 믹서기(21위→22위) 소비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에어컨, 공기정화기 등 계절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청명해진 대기질과 더불어 쌀쌀한 봄 날씨 탓에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온이 상승하고 시민들 이동이 많아진 5월 첫 주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5%, 24% 늘기도 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감안하면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속적으로 핵심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가전 기획전을 열고 고객 수요가 증가한 주요 가전을 저렴하게 판다.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계절가전도 대폭 할인한다.

 

 

 

 

함지현 (hamz@edaily.co.kr)

 

 

 

 

 

원문보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57846625769904&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