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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롯데, 마트 이어 백화점도 '바로배송'…서울 전역 3시간내 배달

Jacob, Kim 2020. 7. 17. 13:41

 

 

 

 

 

2020년 6월 29일자

 

 

 

 

 

[기사 전문]

 

 

 

롯데백화점 3시간 바로배송 서비스

 

 

 

 

 

롯데가 마트에 이어 백화점에도 '바로배송'을 선보인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서울 전 지역에 3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내년까지 부산·대구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온라인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400여개 백화점 브랜드 9만개 상품을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엘롯데·백화점몰·롯데ON을 통해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즉시 상품을 준비해 퀵서비스로 보내준다.

고객 입장에선 당일 오후 4시30분 이전에만 주문하면 3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선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일반 택배와 달리 직접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처럼 쇼핑백에 담아 전달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홍콩 물류 스타트업 고고밴과 손잡았다. 고고밴은 국내 500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카카오와 티몬, 한섬 등이 고고밴 퀵서비스를 이용한다.

배송 비용은 단일 상품으로 롯데백화점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시 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엘롯데에서는 10만원 미만 구매하면 1만원, 10만원 이상 사면 5000원, 50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3개월 간 퀵서비스 구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와 화장품 등 선물 관련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고객 대부분이 2030대다. 지난해 서울 지역 이용건수만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바로배송은 기존 퀵서비스 시간을 100분 단축하고 상품수와 서비스 권역을 대폭 넓힌 만큼 고객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바로배송을 온라인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활용해 큰 비용 지출 없이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바로배송'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잇는 O4O 핵심 전략으로 삼고 시즌 신상품을 가장 빠르게 배송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롯데마트도 지난 4월부터 중계·광교점을 시작으로 잠실점에서도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 바로배송은 백화점보다 한 시간 빠른 2시간 내 배송이 원칙이다. 점포 물류를 통해 빠른 장보기를 보장한다. 도입 20일 만에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일평균 온라인 주문건수가 2배 이상 늘며 가시적 효과도 거뒀다.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바로배송 거점 매장을 41개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롯데마트 점포수가 109개로 줄어드는 만큼, 전국 매장에 절반을 2시간 바로배송이 가능한 점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바로배송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롯데 온라인통합몰인 '롯데온'의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됐다. 롯데는 언택트 시대 핵심 전략으로 롯데온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달 1일에는 4단계로 차등화한 롯데온 회원 등급제를 선보여 충성 고객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서울을 시작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향후 전국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 전략을 지속 추구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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