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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트럼프, 주독미군 1만2000명 줄이기로...주한미군보다 적어진다

Jacob, Kim 2020. 7. 30. 20:55

 

 

 

 

 

 

2020년 7월 29일자

 

 

 

 

 

 

[기사 전문]

 

 

 

 

 

 

미국 정부가 29일(현지 시각) 독일 주둔 미군을 1만2000명 감축해 이들 중 절반을 이탈리아와 벨기에로 옮기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월 독일 남부 그라펜우어에서 훈련을 받던 주독미군이 포병대 사격 도중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만5000명 수준인 주독 미군을 9500명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독일의 방위비 분담 규모가 작다고 불만을 표출해왔다. 주독 미군을 1만2000명 줄일 경우 현재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보다 규모가 작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감축되는 주독미군 중 6400명은 미국으로 복귀하고, 5600명은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다른 나라로 배치된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에는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사령부(미군의 통합전투사령부)를 벨기에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독일에 배치된 F-16 전투기도 이탈리아 북부의 아비아노 공군기지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AP통신은 이번 재배치에는 수십억달러가 들고 감축이 끝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지난 22일 미 국방부 관리들로부터 주독미군 감축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에게 “이 개념(주독미군 감축)을 실행하는 데 수년(years)이 걸릴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AP는 특히 주독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선물이자 미국 안보 위협이라고 비판한다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이 계획이 실행될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대선캠프 측은 최근 로이터통신에 “(바이든이) 당선되면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주독미군은 러시아를 견제하는 유럽의 주력군 역할을 해왔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도 “이러한 (미군 배치) 변화가 이미 희생하고 있는 미군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독일의 방위비분담 및 주독미군 기지 환경관리정책(저자 : 정상돈)

 

 

 

 

 

 

 

 

[김수경 기자 c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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