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6일자
[기사 전문]
졸로타레프 부소장 “내년 2월 만료 뉴스타트 연장 안될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 군사 전문가가 중국을 핵감축 협상에 끌어들이려면 최소 5대 핵보유국 모두가 참가한 다자간 협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파벨 졸로타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미국-캐나다 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의 핵 야욕: 트루먼부터 트럼프까지’란 제목으로 진행된 온라인 회의에서 “내년 2월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New START)’이 연장되는 대신 완전히 새로운 다자간 무기통제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오바마 정부때 체결됐으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배치 수를 각각 1550기로 제한하는 것이다.
졸로타레프 부소장은 미국 측이 미러간에 체결된 장거리핵미사일 제한 협정인 뉴스타트의 연장을 원치 않는다며, 그 이유로 실제적 경쟁자로 여기는 중국을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들었다.
졸로타레프 부소장은 “미국이 러시아의 핵위협을 들어 새로운 핵무기 제한 협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종목표는 중국”이라며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자신들의 핵능력을 언제든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졸로타레프 부소장은 핵무기 감축 협정에 중국을 끌어들이는 것은 미·중·러 3자 협상 구조로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뉴스타트 구조로는 중국을 참여시키자고 주장하는 미국의 의견은 무의미하다”며 “최소한 주요 5대 핵보유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간 대화가 필요하다”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에도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를 선언해 국제정세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당시 미·러간의 갈등외에 중국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였다.
미국의 핵감축 협상 참여 요구에 현재 중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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