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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롯데푸드, 9월 롯데중앙연구소 자리에 새 둥지튼다 [롯데푸드]

Jacob, Kim 2017. 5. 28. 14:36






2017년 5월 26일자





롯데중앙연구소 마곡 이전으로 연쇄이동…7년새 매출·직원수 2.5배 커진 덕에 양평동 '단독본사' 시대 열려





[기사 전문]



롯데푸드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양평동 롯데제과 건물. 이 건물에 롯데제과와 롯데홈쇼핑, 롯데푸드가 모두 위치했다.




롯데푸드가 본사를 옛 롯데중앙연구소 자리로 이전한다. 롯데그룹 핵심 식품계열사로서 사세가 확장됨에 따라 단독 본사를 갖게 된 것으로, 롯데푸드의 본사 이전은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오는 9월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중앙연구소 건물로 본사를 이전한다.


롯데중앙연구소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기존 연구소 건물이 공실로 남게 되자, 공간이 부족했던 롯데푸드가 다음 사용자로 낙점됐다. 현재 연구동을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사 이전은 공사가 완료되는 9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푸드의 본사 이전은 2010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제과 양평동 사옥으로 옮긴 지 7년만으로, 그간 높아진 위상을 방증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롯데푸드는 현 롯데제과 건물로 이사한 2010년만 해도 직원(계약직 포함) 숫자가 82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총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 건물에서 11~13개층, 3개층만 임대해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파스퇴르유업, 롯데햄, 롯데후레쉬델리카까지 인수하며 사세가 대폭 확대됐고, 롯데그룹의 유일한 식자재 유통 계열사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3년 사명도 빙과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삼강에서 롯데푸드로 변경했다.





외형도 커졌다. 2010년 7003억원에 불과했던 롯데푸드 매출액은 지난해 1조7624억원으로 152% 뛰었다. 직원 수도 지난 3월말 기준 2100여명으로 같은 기간 2.5배 확대됐다. 현재 본사 근무인력만 500여명에 달해 일부 영업관리 부서는 본사 근처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본사 이전은 흩어져 있던 조직을 한데 모아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는 동시에, 대내외에 달라진 위상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새 터전이 될 롯데중앙연구소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연면적 1만4750㎡ 규모다. 현 본사보다 새 본사가 될 롯데중앙연구소 건물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롯데푸드가 빠져나간 자리는 롯데홈쇼핑이 차지하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양평동 롯데제과 건물 저층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공간이 부족해 온라인, IT부서는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닷컴 건물에 별도로 두고 운영해왔다. 롯데푸드 본사 이전을 계기로 롯데홈쇼핑도 모든 부서가 한 건물에 위치하면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푸드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급식사업도 진행하는 핵심 식품계열사"라며 "신성장동력인 HMR(가정간편식)사업도 맡고 있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nicksy@




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52413514827392&outlink=1&ref=http%3A%2F%2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