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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롯데마트 "초저가 와인, 대형마트 와인 판도 바꾸다"

Jacob, Kim 2020. 11. 17. 07:40

 

 

 

 

 

 

2020년 10월 15일자

 

 

 

 

 

 

6월부터 스페인 와인 ‘레알 푸엔테’ 2종, 각 3900원에 판매
한달 만에 초도 물량 40만병 완판…50만병 추가 물량 입고
3Q 와인 카테고리 71%↑…와인 신규 고객 유입 비율 55%

 

 

 

 

 

 

[기사 전문]

 

 

 

스페인상 와인 ‘레알 푸엔테’ 2종(사진=롯데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마트는 초저가 와인이 대형마트의 와인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스페인산 와인인 ‘레알 푸엔테’ 2종을 3900원에 선보인 바 있다.

3900원 초저가 와인의 초도 물량 40만병은 일 평균 1만병씩 판매가 이뤄지며,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추가 50만병을 수입해 전 지점에서 10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레알 푸엔테’는 드라이 레드와 세미 스위트 2가지다.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 100%로 만든 와인으로 적당한 산도와 미디엄 바디가 특징이다.

레알 푸엔테를 만든 와이너리인 ‘비노스 보데가스(Vinos Bodegas)’는 스페인에서 1세기 넘게 와인을 만들어온 가족경영 와이너리다. 스페인 와인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자 설립부터 해외 시장에 와인을 공급해 온 수출 전문 와이너리이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초저가 와인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초저가 와인이 와인 시장에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보였다.

롯데마트의 지난 3분기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4% 신장했다. 특히, 와인 구매 고객 중 처음으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 비율이 55%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초저가 와인이 와인 시장의 저변확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40대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픈 설문에서도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라는 답변이 올 3분기에 37%로 지난해의 61%보다 낮아졌다.

와인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는데 역할을 한 초저가 와인은 다른 금액대의 와인 매출 성장의 견인 역할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까지의 금액대별 와인 매출을 분석해보니, 1만원 이하는 66.4%, 1~3만원은 28.7%, 3~5만원은 48.0%, 5~10만원의 와인은 51.7%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웅 롯데마트 주류MD (상품기획자)는 “초저가 와인이 국내 와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와인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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