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8일자
[기사 전문]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주요 백화점의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인 이상 모임이 불가한 상황에서 택배로 보내는 설 선물로 안부를 전하려는 이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설 선물세트를 명절 연휴 직전인 10일까지 주문하면 당일 3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46% 늘어났다.
특히 170만 원짜리 한우세트인 ‘LNO9’ 100세트가 모두 팔려 나가고 50만원 이상 와인 세트류도 초도 물량의 70% 넘게 나가는 등 중저가 이상부터 고가 세트 모두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세트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1.3% 신장했다.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이 20만원으로 늘었는데, 비대면 설 트렌드로 고향 방문 대신 프리미엄 제품을 보내는 등 여느 때와는 다른 명절 분위기가 주효한 덕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정육(한우) 51.8%, 수산 45.4%, 농산 53.3%, 건강/차 58.2%, 주류 48.4%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1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역시 79.5%까지 치솟았다.
현대백화점도 오랜만에 찾아든 ‘선물 배송 대목’ 대응에 분주하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처럼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48.3% 늘었다. 특히 한우 매출이 전년 대비 55.8%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아직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설 전날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원문보기: 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102081553003&sec_id=5619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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