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신규출점관련

[디지털타임스] 10분 거리 쇼핑몰 나란히… 고양에 유통·가구 공룡 뜬다

Jacob, Kim 2017. 7. 4. 17:24






2017년 7월 3일자




8월 '스타필드고양'

이마트 독자 운영 첫 복합몰

키즈몰로 유아동 동반 가족 공략



10월 '이케아·롯데아울렛'

연면적 16만㎡… 3000억 투입


아울렛 입점 '한지붕 두가족' 전략





[기사 전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고양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이케아 고양점 조감도 이케아코리아 제공





하반기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상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8월 경기 고양에 신세계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고양'이 문을 여는 가운데, 10월에는 이케아고양점, 롯데 아울렛이 오픈할 예정이라 이 지역 상권을 둘러싸고 유통·가구업계 공룡들의 혈전이 예상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8월에 고양 동산동 스타필드고양을 출점한다. 지난해 터브먼사와 합작해 스타필드하남을 선보인 것과 달리 스타필드고양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부터 독자 운영한다. 이마트는 최근 신세계로부터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를 양수, 지분 100%를 모두 갖게 돼 이마트가 독자 운영하는 첫 복합쇼핑몰이라는 의미도 있다.


고양점은 9만1000㎡(2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36만4000㎡(11만300평),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하남점보다 규모는 작다. 그러나 하남점에 선보인 쇼핑몰·프리미엄 식품관·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이 마찬가지로 들어서 복합 체류형 쇼핑몰 구색을 갖췄다. 고양점에는 500개 브랜드와 전국 95개 맛집이 입점하며 하남점에 있는 '옥상 인피니트풀' '스포츠몬스터' 등도 운영한다.



'토이킹덤' '일렉트로마트' 'PK마켓' '메종 티시아' 등 이마트 전문점 9곳도 선보인다. 이마트가 국내에서 독점 운영하는 드럭스토어인 '부츠',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하우디'도 고양점에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하남점에는 없었던 키즈몰도 처음 선봬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공략함으로써 하남점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는 10월 고양 도내동에 2호점을 연다. 이곳은 스타필드고양과 자가용으로 약 10분 거리로 가깝다. 고양점은 연면적 16만4000㎡(543평),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공사에만 약 3000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이케아는 1호점인 광명점에 이어 고양점에서도 롯데 아울렛을 한 건물 안에 들여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을 주도하는 아울렛이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고양에서만 하반기에 유통공룡의 아울렛 두 개가 생기는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둘러싼 아울렛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이 지난해 말 서울 진관동에 들어서 일찌감치 수도권 서북부 상권을 선점하고 있다. 롯데몰 은평은 '롯데월드 키즈파크' '아이 러브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다수 갖추는 등 스타필드고양과 공간 구성이 비슷하다. 특히 전체 방문객 중 아이를 동반한 30∼40대 가족고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가족단위 고객을 노리는 스타필드고양, 이케아 고양점과도 타깃층이 겹친다.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롯데몰 은평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민영 기자 ironlung@dt.co.kr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70402101076817001&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