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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 직장인들, ‘스킬’뛰어나지만 문제해결 활용도는 떨어져

Jacob, Kim 2017. 7. 4. 17:38





2017년 7월 3일자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 직장인은 읽기ㆍ쓰기ㆍ수리 등 ‘스킬’은 뛰어나지만, 업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킬을 활용하는 정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3일 KDI 정책포럼에 실린 ‘한국 성인역량의 현황과 개선방향: 문제해결 스킬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문제해결 능력(problem-solving skills)’이 미래 직업의 핵심 역량이지만, 한국 근로자는 그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문제해결 능력이란 해답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의 역량을 말한다.




OECD의 2012∼2016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16∼65세)의 문제해결 능력 활용도는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읽기ㆍ쓰기ㆍ수리ㆍICT 스킬 활용도는 OECD 평균과 비슷하거나 우수했지만, 문제해결 능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의사결정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쳐 이 문제해결 능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고위임직원 및 관리직, 전문직 등 고숙련직에서 활용도가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 근로자는 직장에서 업무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또 직장 내 교류, 직장동료 간 협력 정도가 매우 낮은 한국 직장문화도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문제해결 능력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일 기반 학습’을 확대해 직업 교육과 훈련의 현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기 변동에 인력 조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임금과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식으로 고용 여건을 안정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이러한 노동시장구조 개선으로 일자리에 필요한 능력을 축적하고 활발히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igiza77@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703000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