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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용진 '자체 콘텐츠' 승부수...男 라이프 플랫폼에 아이스크림가게까지

Jacob, Kim 2017. 7. 31. 15:31






2017년 7월 31일자





PB·전문몰 지속 발굴 및 '테스트'…자체 콘텐츠 강화 겸 신성장동력 발굴 목표





[기사 전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PB(자체 브랜드) 사랑'이 뜨겁다. 최근 온라인에 선제적으로 론칭한 남성 라이프스타일숍을 비롯 아이스크림 전문점, 캐쥬얼 레스토랑 오픈을 잇따라 예고하며 자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중순 자체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숍 '하우디'(Howdy)를 론칭하고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였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및 정 부회장 본인 계정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오는 8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남성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취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3040 남성'을 겨냥해 '남성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를 내걸었다. '변덕스러운 유행'보다 '고집스러운 취향을 존중'한다는 방향을 잡고 '캐릭터가 분명한 상품' '관점이 뾰족한 읽을거리' 등 생활전반에서 남성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유무형의 콘텐츠들을 선보인다는 것.


쇼핑 섹션에는 '스타일' '테크' '리빙' '하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추천할만한 제품들을 소개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특히 '저널 섹션'에는 뉴스부터 제품 분석까지 '매거진'의 기능까지 담아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종합 플랫폼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는 아이스크림, 캐쥬얼 다이닝바 등 외식사업 자체 브랜드들도 잇따라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에는 자체 HMR(가정간편식)브랜드 피코크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피코크 젤라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EAT BETTER'사에서 직접 들여온 프리미엄급 제품을 자체브랜드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해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전경 /사진=뉴스1





시칠리아 피스타치오, 피에몬테 헤이즐넛, 토스카나 포도 등 이탈리아의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정통 젤라또로 20여 가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진의 야심작'으로도 평가받는 캐쥬얼 펍 '데블스도어'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미국 가정식 캐쥬얼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시킨 '데블스다이너'도 스타필드 고양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측이 자체 전문점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것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 신규 점포 오픈시 입점 콘텐츠 경쟁력이 집객력을 좌우하는데다 자체 콘텐츠를 키워내 신성장동력으로도 키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대표적인 PB 피코크는 지난해 19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래 올해 3000억원 규모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마트에 한정되지 않은 '식품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이 밖에 노브랜드 또한 자체브랜드(PL) 및 전문점으로 2015년 론칭 이래 지난해 1900억원 상당 매출을 거뒀고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샵'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장난감 '토이킹덤' 아기용품 '베이비서클' 화장품 PL 전문점 '센텐스' 등 10여개가 넘는 전문몰을 론칭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부에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PL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른 복합쇼핑몰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전문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키즈, F&B, 패션, 뷰티 등 고객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전문점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73010033475681&outlink=1&ref=http%3A%2F%2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