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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위메프, 원더배송 거래액 47% 늘어… 배송전쟁 양상 변화? [위메프]

Jacob, Kim 2017. 1. 4. 22:25



2017년 1월 4일자



[기사 전문]



위메프는 직매입 배송 서비스 ‘원더배송’의 성장세에 힘입어 무료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위메프 관계자는 “85% 이상의 높은 무료 배송 비율을 자랑하는 원더배송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새롭게 론칭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생’, 묶음 배송 서비스 ‘1분마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원더배송의

최근 4개월간 거래액이 47%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전체 9000개 상품 가운데 85% 이상이 무료 배송되고 있다.

9700원 이상 상품까지 합하면 무료 배송 비율이 99%에 이른다. 배송 속도도 빠른 편이다.


평일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는 저녁 6시까지 주문하면 월요일에 배송이 완료된다.

원더배송의 익일 도착률은 95%다.



하송 직매입물류사업본부장은 “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제공하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위메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신선생’. / 위메프 제공




위메프의 이런 시도는 최근까지 진행된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 정책 트렌드와 반대되는 것이다. 쿠팡의 경우 작년 10월 무료배송 조건을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이코리아도 작년 말 G마켓·옥션의 묶음 배송 서비스 ‘스마트배송’ 정책을 변경, 총 결제금액 3만원 미만 고객에게 과금한 배송비 2500원을 3000원으로 인상했다.


초고속 배송전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11번가는 최근 퀵서비스 온·오프라인(O2O) 서비스 업체인 원더스와 함께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서 11번가 직영몰에서 파는 패션 상품을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110분 이내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프로모션 ‘110분 특급배송’을 한시적으로 진행했다가 중단했고, 쿠팡 역시 ‘두 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작년 9월 중단했다.


배송 전쟁이 속도전과 무료 배송의 틀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무료배송 기준을 올리고 초고속 배송을 철수한 대신 고객 지정한 위치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롯데닷컴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오프라인 매장(세븐일레븐, 하이마트 등)에서 물건을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픽(Smart Pick)’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베이코리아와 티몬은 오프라인 편의점을 물류 배송 거점으로 삼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다. 이베이코리아는 작년 9월부터 GS25와 손잡고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티몬은 CU와 손을 잡았다.


한 온라인 쇼핑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부재 시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보려는 고객들이 느는 추세”라며 “배송 속도보다는 수취시간으로 편의성의 기준이 옮겨가는 중”이라고 했다.



[박원익 기자 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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