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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세계百, "모피 매출 큰손은 이제 30·40대"

Jacob, Kim 2017. 10. 31. 16:26







2017년 10월 30일자






[기사 전문]




신세계가 내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트렌디 모피 페어’를 열고 화려한 색상은

물론 가죽 등의 소재와 함께 제작된 모피 등 감각적인 모피를 대거 선보인다. 제공 | 신세계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1980~90년대 ‘복부인’ 패션의 대표 패션 아이템이었던 모피를 이제 30·40대가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40대가 50대 매출을 추월하며 40대가 매출구성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 간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50~60대 이상의 비중은 다소 줄어든 반면 30~40대의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모피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먼저 젊은 감각의 모피제품이 다수 출시되며, 젊은 여성들이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정장은 물론 청바지 등 평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모피 상품들이 대거 나오면서 젊은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핑크, 코발트 블루 등 과거보다 모피의 색상이 화려해졌으며, 팔 부위가 없는 조끼형 모피 등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또 가죽 등 다양한 소재와 함께 제작된 모피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 원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낮아진 모피 가격 역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큰 이유다. 예전에는 평균 500~600만원대가 주를 이뤘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150만원대 중·저가 상품도 다수 출시되는 등 200~300만원대가 주를 이루며 가격 문턱이 낮아졌다.

젊은 감성의 신규 모피 브랜드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과거 모피를 제작하는 원피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모피 브랜드 론칭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원피가격이 최저점을 찍으며 스타일에 중점을 둔 ‘나우니스’, ‘르보’, ‘안나리사’ 등 캐주얼 모피 브랜드들이 대거 선보였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11월 2일까지 강남점에서 진도, 동우, 윤진모피 등 대표 모피 브랜드는 물론 사바띠에, 케티랭, 나우니스, 르보, 안나리사 등 캐주얼 모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모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트렌디 모피 페어’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클래식 모피 브랜드보다 캐주얼 모피 브랜드가 더 다양하게 참여해 젊은 여성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니스가 밍크 베스트를 99만원에 선보이고, 동우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 145만원, 진도모피 밍크하프코트 180만원 등 클래식 모피 상품들도 특가로 판매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세이블 머플러, 모피 무료 세탁권, 워커힐 식사권 등 브랜드별 사은품도 제공한다.



장롱에 보관만 해온 모피를 보상해주거나 구식의 디자인의 중고 모피를 세련된 모피로 바꿔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강남점 5층 벨리노 모피 팝업스토어에서는 입던 모피를 시세에 맞게 상품권으로 보상해주고, 최신 스타일의 베스트, 숏코트 등 다양한 형태로 리폼해주는 코너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 임채용 팀장은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클래식 모피 브랜드보다 감각적인 캐주얼 모피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여 젊은 여성고객 수요 잡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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