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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GS리테일, HMR 시장 진출…전문 브랜드 '심플리쿡' 론칭한다

Jacob, Kim 2017. 11. 8. 01:32







2017년 11월 6일자





신선식품 무기 들고 2조3000억 시장 선점 나서
그간 PB '유어스'로 간편식 소개 …"업계 최강" 호평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진출 속도전





[기사 전문]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중소형 유통채널을 운영 중인 GS리테일이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업계에서도 신선식품(FF) 구색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GS리테일은 1인 및 맞벌이 가구를 겨냥해 별도의 전문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현재 HMR 전문 브랜드 '심플리쿡(Simply cookㆍ가칭)'을 이르면 연내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는 국과 찌개, 각종 반찬류를 포함해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S리테일은 도시락, 샌드위치, 반조리 찌개 등을 자체브랜드(PB) '유어스'를 통해 선보여왔다. 여기서 나아가 앞으로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협력업체를 강화해 전문 브랜드 형태로 출시, 더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GS리테일은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1~9월) 자사 편의점 GS25의 신선식품과 도시락 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7%, 47.2%를 기록했다. 식품 위주의 PB 유어스 역시 40.3%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중소형 매장을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GS리테일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말 현재 편의점 GS25의 매장 수는 1만2199개로 경쟁사 BGF리테일의 CU(1만2238개) 대비 39개 적다. 그러나 GS리테일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수퍼마켓도 운영 중이다. GS수퍼마켓의 매장 수는 9월 말 기준 284개. GS리테일이 전국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유통채널만 1만2483개다. 또한 별도의 온라인 몰을 운영하지 않는 BGF리테일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를 운영하며 물리적 거리에 제약이 없는 유통 환경까지 갖춰놓은 상태다.

GS프레시의 경우 기존 GS아이수퍼를 지난 9월 강화해 전환한 것인데, 이 역시 HMR 사업 진출과 무관하지 않다. GS리테일은 GS프레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아침식사 대용이 가능한 빵, 샐러드 등의 배송 판매도 시작했다. 4월에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 내에 온라인 전담 물류센터도 약 990㎡(300평) 규모로 오픈했다.



HMRGS리테일뿐 아니라 최근 전 유통업계가 사활을 걸고 진출 중인 시장이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면서 간편한 식사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HMR시장 규모는 약 7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198.7% 급속 성장했다. 식품업체는 물론 대형마트들도 HMR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HMR시장이 올해 3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 HMR 유통과 거리가 멀었던 백화점업계까지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HMR 브랜드 '원테이블'을 새롭게 론칭해 유명 맛집과 협업하거나 유명 산지 재료를 사용한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탕ㆍ볶음밥ㆍ만두 등 25개 상품의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향후 상품 수를 3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와 인구 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선식품과 HMR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아직 (전문 브랜드의) 론칭 및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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