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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4년새 95% 급성장… 시장규모 3조원… 가정간편식, 침체된 유통업 새 먹거리

Jacob, Kim 2017. 12. 15. 03:54









2017년 12월 14일자





이마트24, 프리미엄 제품 확대

GS, 숙성 회 배송 서비스 돌입





[기사 전문]




편의점인 이마트 24는 13일부터 프리미엄 간편식 ‘올가니카 클린푸드’ 판매를 전 점포로 확대했다. 독신자나 오피스 생활자의 경우 도시락·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구매를 선호하는 데 착안한 것이다. 편의점은 지난해 체인 슈퍼, 독립슈퍼를 제치고 할인점에 이어 즉석조리식품 주요 유통채널 2위로 올라섰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는 숙성 회 배송 서비스에 착수했다. 한 사람이 먹을 수 있게 맞춤 구성한 회를 금요일 편한 시간대에 집으로 배달해 준다.




4년 새 95% 이상 성장하면서 올해 3조 원 돌파가 유력해 보이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식품·유통·외식·식자재 업체 등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규제와 내수 부진으로 성장 한계에 봉착한 유통·소비재 분야에서 즉석섭취, 즉석조리, 신선 편의식품 등 HMR만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520만 명을 돌파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 분주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레토르트 기술과 콜드체인망 구축 등 제조기술이 높아진 점이 HMR 보급을 촉진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동원F&B의 ‘바른어묵’ 5종은 복잡하고 어려운 어묵 요리를 간편하게 구성한 것으로 전, 어묵볶음, 어묵탕 등을 1분만 데우거나 소스를 넣어 함께 끓이기만 하면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신선한 원물, 육수를 넣어 신개념 편의식을 표방한 프레쉬 키트(Fresh Kit) 라인업을 보강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만 3억 개의 햇반을 판매했다. 1~2인 가구가 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판매량이 연평균 20%씩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엔 ‘신혼부부들이 밥솥 대신 햇반을 산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혼밥, 혼술, 집밥 선호 현상에 맞춰 시장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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