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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 압박 대응책?…이통사 요금제 개편 속도전

Jacob, Kim 2018. 3. 14. 10:49







2018년 3월 13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0313006400038/?did=1825m






[스크립트 전문]




<앵커>




보편요금제 입법을 고수할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이동통신사들이 자발적으로 요금제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대응하고 내년 5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에 대비하는 등 여러 계산이 깔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립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요금제 개편의 신호탄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쐈습니다.

고객이 기본 데이터를 모두 다 쓴 이후에도 데이터 전송속도를 줄이지 않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겁니다.

<황현식 / LG유플러스 PS부문장>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가능하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준을 정하자…"




SK텔레콤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약정 족쇄'를 풀었습니다.

무약정 고객에게 요금이나 기기 값을 결제할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고 약정 기간의 절반만 채워도 위약금을 대폭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KT 역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인 상황.




이동통신사들의 이 같은 요금제 개편 이면에는 정부가 올 상반기 법안 제출을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을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변정욱 /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대변인> "이동통신사는 보편요금제가 시장 개입 우려가 있고 경영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 따라 부정적인 입장을…"




아울러 내년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시작되기에 앞서 LTE 가입자를 최대한 늘리려는 이동통신사들 간의 경쟁이라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시장에 부는 요금 개편 바람이 통신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2018년 3월 13일 오전 1시뉴스 보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