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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위메프, 신선식품 판매사업 축소…메인페이지서 '신선몰' 제외

Jacob, Kim 2018. 3. 21. 04:29







2018년 3월 18일자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경쟁 심화…사업 효율성 위해 특가 사업 집중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커머스기업 위메프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신선식품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위메프는 지난 2016년 국내 이커머스업체들 중 가장 먼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신선식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수익성 개선에 효과적인 자체 특가 서비스 등에 초점 맞추기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프는 메인페이지에서 '신선몰' 카테고리를 없앴다.

이는 국내 온라인몰 업체들 사이에서 신선식품이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1인 및 맞벌이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식재료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G마켓, 쿠팡, 11번가, 티몬 등 다수의 이커머스업체들이 온라인 신선식품(직매입)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직접 배송서비스(슈퍼마트)에 주력하고 있는 티몬은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물류센터 확장을 검토 중이다. 11번가는 거래 중인 산지 농가의 마케팅과 상품기획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대형마트들도 전국 각지의 지점을 활용해 배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위메프 역시 사업 규모를 줄인다고 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 역시 신선식품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위메프의 신선식품(신선생)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프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지속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 위메프는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투입하는 자금력 대비 수익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위메프는 더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쪽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투데이특가' '플레이특가' 'XX위크' 등에 집중해 고객이 상품을 찾는 시기에 맞춰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가 내걸고 있는 슬로건도 '특가대표!'다.

실례로 올해 위메프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티라미수 모찌' 투데이 특가를 진행해 일매출 1억원(단일 상품)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신선생 카테고리를 메인 페이지에서 없앤 것은 손익 관리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선식품 사업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메프 측은 식품사업 축소가 완전 중단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규모만 줄일 뿐 사업 자체는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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