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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홈플러스 임일순의 '매장 혁신'…'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대변신 예고

Jacob, Kim 2018. 3. 29. 17:00








2018년 3월 27일자





[기사 전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 홈플러스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홈플러스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한데 모은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로 변신을 꾀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 스타필드 등과 경쟁할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를 선보인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54)은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대구점, 서부산점 등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임 사장은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등에서 유통 경력을 쌓았다.




홈플러스는 상반기부터 기존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을 적용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멀티채널 할인점이다. 임 사장은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나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을 다 바꾼다. 유통 전 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해 직원 업무 강도는 줄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된 자원은 다시 상품에 재투자해 고객 만족과 협력사 매출을 동반 견인한다는 목표다.




홈플러스는 몰(Mall) 구조에서도 큰 전환을 꾀한다. 홈플러스는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창립 초기부터 상당히 넓은 면적에 패션, 문화센터, 키즈카페, 서점, 약국, 세탁소 등 다양한 임대매장을 들이며 복합쇼핑몰 형태를 띠었다. 임 사장은 “지금은 복합쇼핑몰이 늘면서 이 공간의 변신도 불가피해졌다”면서 “온라인쇼핑이나 다른 대형마트가 따라올 수 없는 체험을 강조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하반기부터 전점(142개 점포) 가운데 몰 형태를 갖추고 있는 점포 50%가량의 외부 임대 매장 쇼핑공간을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로 꾸미는 ‘코너스’로 리뉴얼한다. 코너스에는 유소년 축구클럽, 옥상 풋살 파크, 각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 싱글맘 쉼터, 플리마켓,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이마트, 롯데마트와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도 예고했다. 홈플러스는 PB 상품 ‘심플러스(Simplus)’와 ‘올어바웃푸드(AAF·All About Food)’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심플러스는 대표적인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브랜드로 키우고, 간편식은 기존 브랜드를 올어바웃푸드 체계로 일원화해 업계 PB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21년 만에 첫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임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유통의 본질을 끊임없이 연구해 고객이 진정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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