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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우리가 `올리브영`에 가는 이유...`만물상’으로 진화하는 드럭스토어

Jacob, Kim 2018. 3. 22. 13:25








2018년 3월 21일자





올리브영, 간편 소스 4종 출시

랄라블라·롭스도 먹거리 강화





[기사 전문]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식품





드럭스토어가 식품 자체 브랜드(PB)를 확대하고, 판매 상품을 샐러드·가정간편식(HMR)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집객 효과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최근 식품 PB인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간편 소스 4종을 출시했다. 이 소스는 치즈마살라소스·치킨마크니커리소스·알리오올리오·로제소스로 데워서 밥이나 파스타 면 위에 부어 먹도록 나왔다. 올리브영은 식품 PB를 통해 소포장 간식·건강 먹거리로 과자·견과·음료를 주로 선보였으며 제품군을 60종까지 늘렸다. 최근에는 드럭스토어 주 소비층인 1인 가구나 관광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군을 간편 소스로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PB 외에도 식품 특화 매장 3곳을 서울에 시범 운영하며, 식품 시장가치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수유중앙점, 서초대로점, 숙대점이 식품 특화 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수유중앙점은 1층에서 샐러드·컵라면·HMR 상품 등 식품만 판매한다. 상권 특수성에 따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신촌 대학가에도 식품군을 HMR 상품·도시락·닭가슴살·소시지로 다양화했다.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다른 드럭스토어도 상권에 따라 식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랄라블라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는 가운데, 유기농 PB·유전자 재조합 안전 식품(GMO 프리) 등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가 건강·뷰티를 내세우는 만큼 건강 먹거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부츠는 명동 매장의 경우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고추장, 라면, 김 등으로 식품군을 다른 매장보다 확대했다. 롭스는 롯데마트의 PB인 '온리프라이스' 팝콘 등 과자 판로로 활용되고 있다.




드럭스토어 업계가 경쟁적으로 식품군을 늘리고 있지만 전체 판매 가운데 화장품 비중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식품 비중은 미미하다. 올리브영의 경우 일부 식품 특화 매장의 식품 판매 비중은 일반 매장보다 약 2배 높지만, 전체 판매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럭스토어 업계가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식품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취급하는 만물상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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