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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현대百, 업계 최초로 ‘밀키트’ 시장에 도전장

Jacob, Kim 2018. 4. 19. 04:57







2018년 4월 17일자





- 이송희 셰프 레시피 담은 ‘셰프박스’ 10종 첫선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현대백화점이 재료와 양념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형태의 가정간편식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 서울 강남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씨엘’ 이송희 셰프와 손잡고 프리미엄 밀키트 ‘셰프박스(Chef Box)’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업계에서 밀키트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18일 선보이는 밀키트 ‘셰프박스’ 이미지 [제공=현대백화점]







밀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박스다. 레시피를 찾아보고 장을 봐서 식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바로 간단하게 집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셰프박스는 현대백화점이 채소ㆍ고기ㆍ생선ㆍ장류 등 전국 팔도의 특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레스토랑에서 재료 손질과 레시피 제공을 담당해 별도의 준비과정 없이 조리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송희 셰프가 직접 만든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차돌버섯찜ㆍ양념장어덮밥ㆍ밀푀유나베 등 10종을 먼저 선보인다. 향후 상품 수를 20~3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2인분 기준으로 1만3200원~2만500원이다.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만드는 만큼 다른 밀키트보다 가격이 5~10% 가량 비싼 편이다.

셰프박스는 18일부터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해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와 아울렛ㆍ온라인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특히 무역센터점 식품관에는 ‘셰프박스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밀키트 외에도 각종 주방용품과 소금ㆍ간장 등 식재료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단순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 못지 않게 직접 요리를 해 가족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셰프박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가정 간편식을 지속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식(食)문화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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