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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게시판] 신세계백화점, 정통 뉴욕스타일 `바니스 콜렉션` 입점

Jacob, Kim 2018. 4. 28. 22:08







2018년 4월 26일자





[기사 전문]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분더샵이 청담점에서 미국 최대 백화점 '바니스 뉴욕'의 프리미엄 패션 PB '바니스 뉴욕 콜렉션'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바니스 뉴욕 콜렉션이 분더샵 청담점에 정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앞서 분더샵의 프리미엄 PB인 '분더샵 콜렉션'이 미국 바니스 뉴욕에 정식 매장을 낸 것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 최신 트렌드를 서울 한복판에 들여온 것이다.





바니스 뉴욕 콜렉션은 뛰어난 테일러링(재단)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923년 뉴욕 맨해튼 7번가에 설립된 바니스 뉴욕은 미국 전역에 15개 매장이 있는 럭셔리 백화점이다.

이번에 문을 연 바니스 뉴욕 콜렉션 팝업 스토어는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200여 개 제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멀티 플로랑 러플 드레서(97만원), 리넨 셔츠 드레스(107만원), 지오 프린트 파자마 팬츠(49만원) 등이다.

바니스 뉴욕 관계자는 "분더샵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장소"라며 "이곳에서 바니스 뉴욕의 가치를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 아시아 최초로 바니스 뉴욕 콜렉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의 편집숍인 분더샵은 그동안 해외 브랜드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00년 8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로 처음 문을 열고 알렉산더 맥퀸, 드리스반 노튼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와 아이템을 선보였다. 2015년 9월 애플워치 출시 땐 분더샵이 특별 판매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기존 애플의 공식 리셀러 외에 애플워치를 판매한 매장은 당시 분더샵 청담점이 유일했다.

최근에는 발렌티노 스포츠 팝업 스토어, 알렉산더 맥퀸 18SS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유통 선진국은 PB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삭스핍스 백화점의 '삭스핍스애비뉴 콜렉션', 니먼마커스 백화점의 '니먼마커스 어패럴', 이세탄 백화점의 '프라임가든' 등 다양한 브랜드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캐시미어 '델라라나', 의류 '일라일', 다이아몬드 '아디르', 언더웨어 '언컷' 등의 PB를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를 출범한 데 이어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제조에도 뛰어들어 뷰티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은 백화점이 가장 잘 안다'는 말이 있다"며 "수십 년 쌓아온 글로벌 소싱 안목과 유통 노하우를 통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더샵은 2년 전인 2016년 '분더샵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상품을 제작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다. 16년간 분더샵이 쌓은 노하우를 발휘해서 사업 첫해 완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직접 만든 모피, 캐시미어, 향수 등을 바니스 뉴욕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켰던 제품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뉴요커들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더샵 콜렉션이 바니스 뉴욕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이번 바니스 뉴욕 콜렉션 팝업 스토어 행사를 유치한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파리에서 운영한 분더샵 콜렉션 쇼룸도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패션,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분더샵 콜렉션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 부사장은 "트렌드를 선도해온 분더샵이 또 한 번 누구도 선보이지 못한 새로운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분더샵만의 혁신적인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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