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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마트 PB화장품 센텐스, 외국인 고객 공략 시동 걸었다

Jacob, Kim 2018. 7. 5. 17:12







2018년 7월 3일자





-7월 중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브랜드 인지도 강화
-하반기 사우디 리야드에 1호점 내며 중동 시장 진출
-중국 비롯해 일본ㆍ동남아 고객 유치에 사활





[기사 전문]




이마트의 PB 화장품 ‘센텐스’가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하며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사진은 센텐스 스타필드 고양점. [사진제공=이마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센텐스(SCENTENCE)’가 본격적으로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이마트와 스타필드에서만 판매되던 센텐스는 신세계면세점은 물론 해외 쇼핑몰에 진출하며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텐스는 이달 중순 개장하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입점한다. 센텐스는 그동안 이마트, 스타필드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내면세점은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50~80% 가량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유통 채널로 꼽힌다.





이미 이마트 PB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신세계면세점에 진출하며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센텐스가 전면에 내세우는 ‘자연주의’ 콘셉트는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에서 가장 선호하는 특징 중 하나인만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센텐스는 화장품의 주성분인 정제수 대신 식물의 잎과 꽃을 찬물에 오랜 시간 담가 추출해낸 ‘콜드브루’ 방식으로 만든 꽃수 사용 비중을 늘리고 파라벤이나 벤조페논-3 같은 유해 성분을 배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경우 전형적인 내수 중심의 유통 채널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1% 미만”이라며 “반면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면세점은 PB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센텐스는 해외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올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센텐스 1호점을 개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단독 매장을 열고 제다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점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센텐스는 지난해 11월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회사는 21개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래 올해 3월 리야드와 제다 대도시 두 곳에 센텐스 매장 6개점 진출을 계획했지만 상품기획(MD), 현지 사정 등으로 인해 오픈이 지연됐다”며 “리야드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사우디 내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네덜란드 유통기업인 스파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센텐스 상품을 중국 유통 채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 오프라인 유통사업에서 철수했지만, PB 상품 수출로 중국시장을 다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한때 중국에서 최대 27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현지에서 가격, 물류, 입지 경쟁력 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철수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어 오프라인 수출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도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을 개발ㆍ확대할 수도 있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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