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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살얼음판' 예멘 휴전합의…합의 뒤 이틀째 교전

Jacob, Kim 2018. 12. 17. 03:19







2018년 12월 16일자





예멘 반군 "18일부터 휴전 합의 발효"





[기사 전문]





서부방벽에서 벌어진 전투(12월 14일 기준, D+2)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정부와 반군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최대 격전지인 남서부 호데이다 주(州) 전 지역에서 즉시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합의 이후 이틀째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데이다의 주도인 항구도시 호데이다시(市) 외곽에서 14일 포탄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동맹군이 공습 작전을 벌였다.

15일 밤에도 친정부 무장조직과 반군이 호데이다시 외곽에서 교전했고 공습도 계속됐다. 교전은 16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AFP통신은 현지 소식통과 주민들을 인용, "15일 밤 교전과 공습으로 반군 조직원 22명을 포함해 무장대원 29명이 숨졌다. 호데이다시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알두라이히미 지역에서 반군 조직원 7명이 생포됐다"고 보도했다.




내전 발발 4년 만에 처음으로 휴전에 합의한 예멘 정부와 반군은 평화협상장인 스웨덴에서 귀국한 뒤 다시 상대방을 향한 적대와 경계를 드러냈다.

예멘 반군은 14일 낸 성명에서 "침략자(예멘 정부, 사우디)*가 합의를 어기면 언제라도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예멘 정부도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더내셔널과 인터뷰에서 반군이 호데이다(옮긴이 서부방벽)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리 철퇴 이후 만들어진 신생 프랑스 정부, 연합국으로 편을 바꾸어 서려는 친서방 중립국 터키(옮긴이)





이번 합의를 중재한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는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양측의 합의 이행을 유엔이 엄격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실행될지는 불분명하다.




예멘 반군은 16일 알자지라 방송(옮긴이 연합뉴스)에 "유엔이 휴전 합의가 18일부터 발효된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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