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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매티스, 이란 군사공격 검토에 "전쟁 위험" 우려

Jacob, Kim 2019. 1. 15. 00:34







2019년 1월 14일자





볼턴 주도 백악관 NSC, 對이란 군사공격안 국방부에 주문
국방부, 매티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 역습 옵션 제공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국가안보회의(NSC)의 지난해 대(對)이란 군사옵션 검토 논란과 관련,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은 '전쟁 위험'을 들어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티스 당시 장관은 NSC의 대이란 군사옵션 검토와 관련, 이란 영토 내 공격은 이란 정권과의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악시오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 "이란과의 갈등을 확대하려는 활동들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악시오스는 이같은 매티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백악관에 이란에 대한 '역습' 옵션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 롭 매닝은 악시오스에 "국방부는 계획하는 조직이고, 대통령의 결정을 위해 옵션들을 제공한다"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볼턴 보좌관 주도 NSC가 지난해 9월 이란 연계 시아파 무장조직의 주바그다드 미국대사관 일대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군사공격 옵션을 포함한 대이란 대응방안을 수차례 회의했고, 국방부에도 이란 공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


한편 매티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턴 보좌관과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건파로 분류돼온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초강경 매파' 볼턴 보좌관이 공식 취임 전 국방부를 방문하자 "당신이 악마의 화신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선 볼턴 보좌관 기용이 사실상 온건파 축출 수순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전격 사임했다. 이후 워싱턴 정가에선 이른바 '어른의 축(axis of adults)'으로 꼽히던 마지막 인물인 매티스 전 장관 사임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인물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전 장관 사임 이후 "그가 잘 되기를 빈다. 잘 해나가길 바란다"면서도 "알다시피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해고했으며 기본적으로(essentially) 나도 그랬다"고 '뒤끝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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