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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탄핵 첫 주말, 백화점 매출 전주比 4~5% 증가…"지속적인 개선 기대" [각사현황]

Jacob, Kim 2017. 3. 15. 05:17




2017년 3월 13일자





국정농단 이슈 해소…금리 상승 등 부담은 여전





[기사 전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첫 주말, 유통업계에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3대 백화점의 지난 주말(10일~12일) 매출이 전주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4.5%, 현대백화점은 5.1%, 신세계백화점은 4.2% 수준이다. 매주 전개하는 프로모션이 달라 대통령 탄핵과 매출 개선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업계에서도 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탄핵 결과가 발표되면서 탄핵 인용을 주장하던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어떤 해방감이나 성취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이는 소비 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이고, 실제로 기대 이상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주 큰 폭의 증가율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수치"라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나 프로모션이 없었는데도 꽤 괜찮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고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추경을 비롯한 하반기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도 소비심리에 불을 당길 수 있다.

문정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통령 관련 국정농단 이슈가 이번 탄핵 결정으로 일부 해소됐다는 점에서 소비심리는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지난 1월 소매판매, 내구재 판매가 다소 개선됐지만 시장금리 상승, 가계부채 부담, 건설경기 둔화, 정치적 불확실성 상존 등이 해소되지 않아 가계의 소비지출 전망은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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