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6일자
[기사 전문]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국산 맥주를 넘어섰다. 1~2인 가구 증가와 집에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51.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산 맥주 매출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산 맥주 매출은 3.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맥주는 39.3% 늘어난 결과다. 지난 2012년 25.1%였던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4%까지 올랐다. 4년 새 17.3%포인트 상승한 것. 올 1월에는 46.7%까지 상승했고 이달 들어 5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에 거의 육박하다가 이달 들어서는 이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이달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47.4%를 기록했고 3~4월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이유는 최근 1~2인 가구가 전체 절반을 넘어서면서 혼자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혼맥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1인 가구 수는 739만 가구로, 전체 2,121만 가구의 34.8%에 달했다. 2인 가구(21.3%)까지 더하면 전체의 56.1%(1,191만 가구)를 차지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회 각층에서 정시 퇴근 후 가족과 저녁을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볍게 수입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외국산 맥주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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