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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마트, '진격의 트레이더스' 속도 낸다 …'초격차' 승부수

Jacob, Kim 2019. 4. 6. 03:53







2019년 3월 13일자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 2조원 돌파..30% 신장 목표
온라인에도 뒤지지 않는 '초격차' 전략으로 승부





[기사 전문]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이승환 기자 = 실적부진의 '늪'에 빠진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강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010년 기존 이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1호 트레이더스 구성점'을 선보이면서 외국계인 코스트코가 장악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트레이더스 50호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가격경쟁력이 무기인 온라인에도 뒤지지 않는 '초격차' 전략이 승부수다. 규제강화에 최저임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된 이마트에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 2조원 돌파..2030년까지 10조원 목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는 14일 16호점인 '월계점'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에서 선보이는 첫 트레이더스 매장이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용인 구성점이 시작이다. 당시만해도 기존 이마트 매장을 새단장해서 선보였다. 트레이더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제라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이마트는 2012년 트레이더스 6호점이자 신축 1호점인 안산점을 선보였다. 2015년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결합한 최초 복합매장인 킨텐스점을 열었다.

실적이 정체된 이마트와 달리 매년 20~30% 성장한 트레이더스는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년만인 올해는 매출 2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별도기준 매출은 13조1483억원으로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93억원으로 23.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7%에 그친다.

올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에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이마트는 올해 할인점에서 총매출 11조5780억원 달성이 목표다. 전년대비 8.2% 성장률이다. 트레이더스는 2조4940억원으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목표 신장률은 30.6%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번 월계점에 이어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등 올해만 트레이더스 3개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0년 부산, 안성, 의정부에 이어 2021년에는 청주, 동탄, 수원 등에도 출점을 추진한다.

이를통해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 50개,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온라인에도 뒤지지 않는 '초격차' 전략으로 승부



이마트는 온라인과도 경쟁할 수 있는 '초격차'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경쟁업체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스의 간판상품인 ‘에어프라이어’를 국내 시장에 맞춰 대용량으로 내놓은 것이 한 예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MD(상품)를 앞세워 트레이더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강조했다.

이마트 영업을 통해 축적해온 한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격차 MD를 구현할 방침이다. 트레이더스의 판매 품목은 4500개로 코스트코 평균 4300개보다 200개 정도 많다. 특히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좋은 초격차 상품이 트레이더스의 최대 경쟁력이다.

민 본부장은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가격 최저가를 지향한다"면서 "온라인보다 싼 가격으로 온라인과 경쟁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출점 방식도 차별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각종 유통 인프라가 자산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단독 출점 이외에 다른 유통매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도입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권별 특성에 따라 전문점과의 결합 혹은 대형마트와 결합, 나아가 스타필드나 스타필드 시티 등 복합쇼핑몰과의 결합 등 콘셉트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민 본부장은 "코스트코가 됐건 온라인이 됐건 가격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하겠다"며 "한마디로 우리 아니면 할 수 없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것이 초격차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bric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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