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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온라인 ‘정기배송’…생수시장 기폭제 [생수시장]

Jacob, Kim 2019. 6. 5. 14:57







2019년 5월 27일자





삼다수 가정 배송앱 주문 1만건↑
아이시스 정기배송도 70% 증가세
생수 브랜드 각축전 온라인 확대





[기사 전문]









최근 1조원 넘는 규모로 몸집이 커진 생수 시장에 온라인 배송 주문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할인마트 등 유통점뿐 아니라 온라인 이커머스와 자사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생수 구매가 활발해진 것이다.

27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 생수 시장 규모는 약 1조1524억원으로 추산된다. 2014년(약 6040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두 배 가량 커졌다.

특히 삼다수, 아이시스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한 생수 업체들은 자체 정기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생수 구독경제’의 경쟁력을 갖추는 모습이다.




제주삼다수의 가정 배송앱을 통한 주문 건수는 지난달 1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앱 주문 건수는 1만524건, 앱 다운로드 건수는 1만7882건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월 주문 건수(2780건)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4배가량 늘었다. 원하는 주기와 횟수를 설정하면 배송 시기에 맞춰 결제를 진행하는 정기배송으로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삼다수 유통ㆍ판매를 담당하는 광동제약 관계자는 “온라인을 이용한 제주삼다수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를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 결제할 수 있는 가정 배송앱을 출시했다”며 “가정 배송이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업계 2위 브랜드 아이시스를 정기배송으로 받아보는 이용자 수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다. 롯데칠성음료는 2013년 6월 자사 직영몰인 롯데칠성몰을 열며 아이시스 정기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시스 정기배송 이용자 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16년 150%, 2017년 50%, 2018년 50%, 2019년 3월까지 7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편리함과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으로 정기배송 매출 및 이용 횟수가 두 자릿수 신장하고 있다”며 “직영몰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시장 생수 전쟁에서도 점유율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삼다수(40.2%), 롯데칠성 아이시스(12.3%), 농심 백산수(8.2%), 평창수(4.5%) 등으로 나뉜다. 다만 온라인 경로를 통한 가격 전략과 마케팅을 달리하며 동원F&B의 동원샘물, 풀무원샘물, 하이트진로 석수, 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생수 판매는 포스(POS) 단말기로 집계되지 않아 점유율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브랜드와 온라인에서 판매율이 높은 브랜드에 차이가 있고, 이커머스 등에선 프로모션에도 많이 좌우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의 지난해 생수 매출은 3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5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11번가 생수 매출도 최근 4년 평균 30~40%의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 1~5월 기준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생수 브랜드 순위는 제주삼다수, 백산수, 아이시스 8.0, 동원샘물, 스파클로 집계됐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527000354